일기/감사 일기

감사 일기 043

Ilhamijin 2021. 7. 16. 01:45

왜 이렇게 안 풀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싸매도 울어도

왜 이럴까 모두 뻔한 얘기 어디선가 한 번 들어본 것 같은 얘기들

나 초조해 나 겁이 나 이제는 바닥이 나버린 걸까

딱 한 살만 어려도 좀 더 쉬울 것만 같아

이대로 그냥 멈출 순 없잖아

절대로 아무렇게나는 안 돼 (그럴 순 없어)

제대로 내가 맘에 들 때까지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 테야

왜 이렇게 하고픈 일이 많아 벌써 몇 시간째 멍한 잡생각뿐인지

무얼 할까 어딜 놀러 갈까 절로 한숨이 나 누가 나 대신 좀 해줬으면

참 막막해 참 답답해 왜 난 천재과가 아닌 걸까

딱 하루만 더 있으면 좀 더 잘할 것만 같아

그래도 내가 제일 잘 하는 일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이대로 도망칠 수는 없잖아

기필코 나는 해내고 말 테야

가자 가자 끝을 향해

이대로 그냥 멈출 순 없잖아

절대로 아무렇게나는 안 돼 (그럴 순 없어)

제대로 내가 맘에 들 때까지

내일의 내가 부끄럽지 않게

그래도 내가 제일 잘 하는 일

그토록 내가 바랬던 나의 꿈 내 삶의 이유

이대로 후회할 수는 없잖아

기필코(By all means), 베란다 프로젝트

https://www.youtube.com/watch?v=UJfc_dptggo

 

 

업무에 변동이 있어서 지난주부터 새로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생경한 정보를 계속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긴장해서 피로합니다.

괜찮다가, 괜찮지 않다가, 괜찮다가, 괜찮지 않다가...

변화로 인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함으로써 더 예민하고 불편해졌습니다.

그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것,

이 격동의 시기도 결국에는 지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안정을 되찾습니다.

1. 바게트를 굽는 동안 걱정은 한편에 제쳐두고,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릿속이 정체되어 갑갑했었습니다.

밀가루를 꺼내 바게트를 구웠습니다.

손으로 반죽을 주무르는 순간만큼은

생각이나 걱정을 한편에 제쳐두고

손가락 감각에 집중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집안에 달콤한 꿀 향기가 은은하게 퍼졌고,

정체되어 있던 에너지가 어느 정도 환기됨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2. 7-9월 전기세를 인하해 준다고 고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9월 전기세를 인하해 준다고 고지 받았습니다.

조금이나마 지출이 줄어들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달에는 비가 시원하게 내려 덥지 않은 날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에어컨 사용량이 줄어 전기세가 줄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절약하려는 의지가 저와 함께 함에 감사합니다.

3. 10일 전에 심어둔 두리안 씨앗에서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리안 키우기

 

두리안 과육을 먹고 안에 있던 씨들을 모아

화분에 심었습니다.

먹을 때마다 차곡차곡 심었더니 벌써 10개가 넘는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심었던 씨에서 싹이 트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얼굴이 보이도록 흙에 심고 하루-이틀마다 물을 준 것이 다입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