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감사 일기

감사 일기 051

Ilhamijin 2021. 8. 5. 02:57

하루의 끝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바라보며

해주고 싶은,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이승열 님의 "우리는"을 들으며 오늘 일기를 작성합니다.

숨, 숨이 차면 조금 쉬어갈 수 있겠죠

세상은 발아래 가만히 세워두고

늘 오늘만큼 날 열어 둘 수 있다면

고마워요 오늘도 I loved you

어렵게만 느꼈죠 즐겼나 봐요

넘어질 만큼 어지러웠죠

내 손 놓지 말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2PKczuH3Vyc

 

우리는 같은 생각 하는 거죠

힘이 되는 얘기들이 듣고 싶네요

여행을 떠나보면 찾을 수 있을까요

끝이 없겠죠 늘 처음 같을 것 알아요

**

숨, 숨이 차면

조금 쉬어갈 수 있겠죠

세상은 발아래 가만히 세워두고

늘 오늘만큼 날 열어 둘 수 있다면

고마워요 오늘도 I loved you

여행을 떠나보면 찾을 수 있을까요

끝이 없겠죠 늘 처음 같을 것 알아요

**

숨, 숨이 차면 조금 쉬어갈 수 있겠죠

세상은 발아래 가만히 세워두고

늘 오늘만큼 날 열어 둘 수 있다면

고마워요 오늘도 I loved you

어렵게만 느꼈죠 즐겼나 봐요

넘어질 만큼 어지러웠죠

내 손 놓지 말아요

**

숨, 숨이 차면 조금 쉬어갈 수 있겠죠

세상은 발아래 가만히 세워두고

늘 오늘만큼 날 열어 둘 수 있다면

우리는, 이승열

 

 

1. 오늘 친구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가 배를 어루만지며 태어날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지난 주말 오후를 생각합니다.

친구가 보여줬던 눈빛과 손길을 통해

34살 오수정 씨가 맞이했던 1992년 7월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오수정 씨를 기다리던 이옥희 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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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저는 1층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아이가 깨어난 것 같다며 위층으로 향했습니다.

제게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감지하고 읽어내는 엄마의 신비한 능력에 대해 생각합니다.

바다 건너 있어도 저를 읽어내는 사랑에 대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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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아이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 월급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길었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공포의 30% 소득세율에서 벗어났습니다.

거주자 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2020년도 세금 수정 신고를 위해 세무서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문제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사워크라우트를(양배추 피클)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이 4번째 만드는 사워 크라우트입니다.

맛도 매우 좋고, 유산균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은 이 양배추 피클은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들었을 땐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었고

이 시도를 통해 배운 교훈으로

이후엔 양배추 한 통+ 소금 20g을 넣어 간이 잘 맞는 피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아주 얇게 저민 마늘 편(마늘 한 쪽)과 콤부차 발효 식초 두 큰 술, 말린 파슬리 가루 약간을 더했습니다.

깨끗하게 양배추를 헹궈내고, 썰고, 손으로 꾹꾹 주물러 숨을 죽이는 과정에서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양배추 즙이 충분히 나와 양배추가 잠길 때까지

10분 이상 손으로 꾹꾹 주물러야만 하는데

이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이 기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