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감사 일기

감사 일기 034

Ilhamijin 2021. 6. 23. 23:43

오늘은 브라질리안 기타리스트, 작곡가, 아티스트인 파울리노 노구에라의 앨범을 들으며 일기를 작성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zzLTExE38Q&t=1s

 

1. 평소보다 더 여유롭게 오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카포트로 커피 내리기

 

 

오늘 휴무였기 때문에 아침이 보다 여유로웠습니다.

근무일에는 보통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데 오늘은 모카포트를 이용해 커피를 내려 마셨습니다.

근 10년 동안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모카포트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는 행위가 주는 안정감과 향수가 있습니다.

일기를 쓰면서 다시 기억을 들춰내보는 중입니다.

오랫동안 수면 아래 몸을 숨기고 있던 기억들도 하나 둘 떠오릅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군요.

아래와 같은 반가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몰타에서 지낼 때 이야기입니다.

한 기숙사 동에서 10명이 같이 살았기 때문에 부엌 공간이 늘 붐볐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모카 포트를 사용한 뒤에는

깨끗이 씻어 방 안 창가에서 말렸습니다.그 창가에는 멜렁탕이라는 이름의 식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창가에는 멜렁탕이라는 이름의 식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몰타에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가까이 위치한 꽃집을 찾아 식물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구글맵에서 가까이 위치한 꽃집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꽤 오랫동안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화원 앞을 서성이기만 며칠째

결국 집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다른 곳을 찾아 방문했습니다.

몰타는 대중교통 이용이 그리 편리한 곳이 아니었고, 당시 지리를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꽃집에 가는 동안 그리고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생생합니다.

특히 버스 손잡이를 꽉 붙잡고 집으로 오던 길

손에 쥔 이 화분은 제 긴장을 늦추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억을 바탕으로 기억을 더듬다 보니

저는 본가를 떠나서는 어디서든 식물을 키워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 담아 돌본 식물들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제 자신을 돌봐 주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식물들에게 감사합니다.

 

 

보배 상자 안에 자리하고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되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모카포트로 커피 내리기, 꽃집에 방문해서 식물 사기

제게 안정감과 향수를 가져다주는 이 의식들에 감사합니다.

2. 파인애플 한 통을 통째 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번 장을 보러 갔을 때 파인애플 두 통을 구매했습니다.

발효 음료를 담그기 위해 구매한 것입니다.

부지런히 계획한 대로 실행을 해야 하는데

발효 음료 만들기가 조금 귀찮아서

파인애플이 눈에 밟혔지만 계획을 미뤘습니다.

그렇게 미루기를 며칠

오늘 확인해보니 파인애플이 상했습니다.

살림을 부지런히 하지 않으면 낭비하는 음식이 생김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한 파인애플은 톡 쏘는 향이 아주 강했습니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톡 쏘는 향으로 알려주심에 감사합니다.

​​

3. 일시적이지만, 요즘 주도적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이 감정에 감사합니다.

식사 시간과 식단을 조절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간 청소를 도전 중이기 때문에 보다 절제하고 있습니다.

물 3리터 이상 마시기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식사하기

무엇을 먹는지, 얼마나 먹는지 의식하고 조절해서 먹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기를 실천 중입니다.

기록하는 것

내 삶을 추적하고 계획하는 것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나의 하루를 컨트롤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알지 못함, 불분명함이 줄어들었기 때문인지 기분이 좋습니다.

소화기관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

식곤증을 느끼지 않는 것

순간적인 욕구에 휘둘려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내가 맺어온 음식과의 관계가 그리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음식을 바라보는 태도, 관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위 내용들이 제게 큰 만족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오늘로 간 청소 스케줄 3일째 진행 중이고 아직 순항 중입니다.

7일째까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이 감정에 감사합니다.

저는 삶은 요가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간 청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블로그 포스팅을 아래 첨부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qhaso22&logNo=2222264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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