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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시설격리10

말레이시아 입국, 시설 격리 DAY 14( 2020년 10월 23일 ) 굿모닝 말레이시아! ​ 시설 격리 14일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격리 해제 날이다. ​ ​ ​ ​ 아침에는 공기가 꽤 선선하다. (나는 지난 2주 이곳에서 시설 격리되어 있었으므로, 여기서 말하는 공기는 오직 실내공기에 한정) ​ 바깥은 어떨지 모르겠다. ​ ​ ​ ​ ​ 아직 상점들은 문을 열지 않았고 곳곳에 은은하게 등이 켜져 있다. ​ ​ ​ ​ ​ ​ 오늘도 생유산균 한 포, 밀크씨슬 캡슐 한 알로 하루를 시작~! ​ 엄마 화장대 거울 앞에서 봤던 절 달력에 적혀있던 문장을 곱씹어 본다. ​ "남의 잘못을 보려 하지 말고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고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 ​ "안으로 가지 않으면, 밖으로 가게 되리라. " ​ 지난 몇 년 문장을 적어 모으.. 2020. 10. 28.
말레이시아 입국, 시설 격리 DAY 13( 2020년 10월 22일 ) 굿모닝 말레이시아 ​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 날씨에 상관없이 기분이 좋았다. 유쾌 상쾌 통쾌 ​ 왜냐하면 오늘이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기 때문이다. ​ ​ ​ ​ 쏟아지는 비에 묵혀있던 먼지가 싹~ 내려가는 느낌 (전지적 미진 시점) ​ 아침에 일찍 일어난 터라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꽤 여유시간이 있었다. ​ ​ ​ ​ ​ 내일이면 안녕을 고하게 될 이곳 ​ 미리 이곳을 그리워했다. ​ ​ ​ ​ ​ ​ 금방 그친 비 ​ ​ ​ ​ ​ 오늘은 일어나 개운하게 샤워를 했다. ​ 린스나 트리트 먼트가 없어서 빗자루가 되어버린 내 머리카락에 프리바니의 헤어 클리닉 밤을 듬뿍 발라줬다. ​ 발리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캄보자 꽃 향과 비슷한 꽃내음이 난다. 향이 너무 좋고, 바르면 머리카.. 2020. 10. 28.
말레이시아 입국, 시설 격리 DAY 12( 2020년 10월 21일 ) ​ 굿.... 모.... .... .... 닝.... ​ 오늘 아침은 침대에서 나오기 꽤 힘들었다. ​ 시설 격리 12일차 식욕도 잃어가고 의욕도 잃어가는 중... ​ 몸과 마음 에너지가 정체된 듯한 느낌 변화가 필요해 ​ ​ "인간에게 지상과 삶은 무거운 것이다. 그것이 바로 중력의 영이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벼워져서 새가 되려고 하는 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가르친다. " 차라투스트라가 말했다. ​ ​ 나중을 위해 아껴두고 있었던 드립 커피를 한 봉지 꺼냈다. ​ ​ ​ ​ ​ 오늘 아침 배달된 메뉴는 아래와 같다. ​ 식빵 4쪽, 버터, 딸기잼 이름을 알 수 없는 찹쌀 뭉친 것 국화차 ​ 국화차를 차갑게 마시니 생각보다 맛있다. 나중에 한국에 가서도 종종 만들어 마셔야겠다... 2020. 10. 28.
말레이시아 입국, 시설 격리 DAY 11( 2020년 10월 20일 ) 굿모닝 말레이시아! ​ 이제는 꽤 익숙해진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 ​ ​ ​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밀크씨슬 캡슐 1알, 프로폴리스 캡슐 2알을 먹었다. ​ ​ ​ ​ 오늘 배달된 아침은 ​ 굽지 않은 식빵 2쪽 + 딸기잼 해시브라운 2조각 방울토마토 & 버섯 토마토소스 볶음 바나나, 사과주스 ​ ​ ​ ​ ​ 바나나, 사과주스는 교육 중 허기질 때 간식으로 먹기로 하고 견과류, 오렌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준비해 아침으로 먹었다. ​ ​ ​ ​ 빵을 먹을 때 습관처럼 쨈과 같이 먹곤 했는데 맛은 좋지만 건강에는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오늘은 먹지 않았다. ​ 빵 먹을 땐 먹지 않지만 나중에 집을 구하면 떡볶이 만들 때 넣어먹어야지 킵 ​ 격리 해제될 날을 기다리며 집을 구하면 어.. 2020.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