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이곳 페낭에는 촉촉하게 비가 내렸다.
근무를 마친 5시
촉촉하고 차분한 오후 분위기에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해졌다.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눈이 꽤 피로했다.
눈의 휴식과 기분 전환을 위해
베란다에서 키우는 아스파라거스를 식탁 위로 가져왔다.
프렌치 프레스에 찻잎을 한 숟가락 넣고
준비한 뜨거운 물을 붓고 10분 정도 기다렸다.
차의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도록
머그잔은 뜨거운 물로 미리 데워뒀다.
차 마실 준비 완료!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택배를 받았는데
그 편에 동생, 언니가 내가 좋아하는 차와 커피를 함께 보내줬다.
오늘은 한국에서 전달받은 KUSMI TEA 쿠스미 티를 마셨다.
쿠스미 티는
5년 전쯤인가...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동생에게 선물 받아 처음 맛보게 되었다.
오늘 마신 차는
부스트(북돋우다)라는 이름의
녹차+마테차 블렌딩 티이다.
계피, 카다멈, 생강의 매운 향이 더해진
마테+녹차이다.
알싸한 킥이 있어 하루를 시작할 때 마셔도 좋다.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재료 : 마테 53%, 계피 껍질, 녹차 12%, 생강, 카다멈, 바닐라, 향료
강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800ml의 뜨거운 물에
찻잎 한 티스푼을 더해 우려내 연하게 마셨다.
나는 따뜻하고 무게감이 있는 향신료를 좋아한다.
눈을 감고 이 찻잎 냄새를 맡으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
이번에 받은 또 다른 차는 쟈스민 그린 티
우아한 쟈스민 향이 나는 녹차이다.
압도적이지 않은, 은은한 쟈스민 향이 나는 녹차이다.
나는 보통 따뜻한 차를 선호하는데, 이 차는 냉침 해서 마셔도 별미이다.
냉침 해서 마시는 법은 아래와 같다.
오늘은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따뜻한 차를 많은 양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했다.
프렌치 프레스 뚜껑에 거름망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차 망을 사용할 필요 없이 찻잎을 걸러주어 편리하다.
처음 이 차를 접했던 때
한국에선 이 차를 쉽게 구할 수 없어서 아껴 마셨던 기억이 있다.
찾아보니 현재 서울/경기에 4개의 매장이 있고,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한 것 같다.
쿠스미 티 온라인숍 ↓
[상품명]
쿠스미티,러브올가닉,그린티,블랙티,루이보스,150년 영국전통의 감각적인 티하우스
kusmiteakorea.com
쿠스미 티는 15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티 하우스이다.
모든 티류는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하고
차에 첨가된 작은 식물, 허브, 과일과 향신료까지도 전부 유기농만을 추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eaJD7hGUrg
패키지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고
패키지 재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변화하고 있다.
티백 역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100% 자연 재질을 사용한다.
틴케이스를 가지고 매장 방문 시
기존 틴케이스와 동일한 차에 한해서 15~25%까지 할인하는 리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찾아보니
이 서비스는 현재 프랑스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사이트에서만 내용 확인 가능, 한국 사이트에는 해당 내용 명시되어 있지 않음)
글을 작성하다 보니...
2015년 동생이 고사리 손으로 짜서 건네준 털실 찻잔 깔개가 생각났다.
처음 동생에게 받았던 쿠스미 티의 틴케이스는
액세서리 보관함으로 쭉 사용해오고 있다.
여행 시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패키지도 알록달록하고, 맛도 좋은 쿠스미 티를 선물로 받았을 때
아주 기뻤다.
차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줄 알맞은 선물을 찾고 있다면
KUSMI TEA 쿠스미 티를 추천한다.
물론 본인을 위한 선물로도 적격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여러 가지 차를 맛볼 수 있는 샘플러와
차를 우리고, 마실 때 사용하는 다양한 티웨어도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해볼 만하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리게 해준
동생, 언니, 남자친구에게 감사하며 ...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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