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시간 : 매일 12:00 - 21:00 매주 수요일 휴무
우리 동네 수안동에 위치한
레이지 모먼트 커피 스탠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교대역으로 교대역 6번 출구에서 615m,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새병교로 29, 51, 52, 179 번을 탄다면 새병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큰 길가가 아닌 주택가,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위치를 찾을 때엔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길찾기의 노력을 쏟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
약 3년 전 내 점포를 열겠다는 생각으로 동래, 수안동 쪽에서 점포를 보고 다녔었는데...
3면에 위치한 돌출형 창문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아 오며가며 맘에 담아뒀던 곳이다.
점포를 알아보던 도중 서울에서 취업을 하게 되어 나와는 인연이 닿지 않은 곳
서울에 올라간 뒤
정말 우연한 기회로, 바로 그 점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주인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포스팅을 온라인에서 접하게 됐다.
이 곳이 어떤 공간으로 거듭났을까? 하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에 오픈 전부터 참 궁금했던 곳이다.
지도를 켜고 오다보면 매우 큰 노란색의 탑마트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매우 가시성이 뛰어난 간판이 삼면에 달려 있어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레이지 모먼트 커피 스탠드" = 수안동 탑마트 2층 카페로 기억하고 찾기를 추천한다.
온천천로285번길 19
원래는 파란 주소판 위에
레이지 모먼트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팽귄 캐릭터가 담긴 깃발이 꽂혀 있엇던 것 같은데방문했던 오늘은 깃발 머리 부분이 떨어져 있었다.
1층 유리 문에는 레이지의 펭귄 캐릭터, LAZY 와 커피가 담긴 귀여운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나무로 만들어진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핸드드립을 전문으로 한 카페 답게, 귀여운 드립용 주전자가 그려져있다!
1층 계단에서 올라가는 복도에도 붙어있던 LAZY 포스터와문에 붙어있는 귀여운 포스트잇 쪽지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얼마 전 2주년을 맞이했다고 들었는데,
2주년을 축하하는 LAZY 포스터가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다.
매장 입구에는 입장 전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가 비치 되어 있었고,
"음료와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린다. " 는 권유문이 부착되어 있었다.
차분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채도가 낮은 녹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삼면에 있는 창으로 환하게 빛이 들어오는 레이지 모먼트의 공간이 나타난다.
레이지 모먼트 커피 스탠드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으로
커피 메뉴는 드립 커피(다양한 원두 중 선택 가능), 우유가 더해진 카페 오레, 우유와 연유가 더해진 오레그랏세
커피 이외의 음료 메뉴로는 오미자프룻티, 오미자차/오미자 소다, 풋귤차/풋귤소다, 크림소다, 아이스크림 밀크티, 따뜻한 밀크티, 라임 그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케익, 디저트류를 제공하고 있는데
10월 4일을 기준으로 오늘 제공하고 있는 디저트에는바스크 치즈 케이크, 카라멜 로투스 케이크, 얼그레이 케이크, 쑥인절미 케이크, 무화과 케이크
앙버터 스콘, 플레인 스콘, 브라우니(아이스크림 추가 가능), 옥수수 쿠키가 있었다.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카운터 앞에서 확인 가능하다.
바 테이블, 소파 테이블, 창문 앞쪽에 위치한 높낮이가 다른 다양한 테이블
혼자 방문하는 고객부터 4-6인 방문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 까지 여러 손님을 위한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창문 앞에 위치한 편안한 높이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오후 2시경 창문 앞 테이블에 비치는 빛의 모습)
나는 오늘의 커피로 추천되고 있었던 드립커피 (코스타리카 코르디예라 데 푸에고)를 따뜻하게 주문했다. (7,000)
친구는 늘 항상 주문하는 드립커피 (브라질 산타루시아 펄프드 내추럴) 을 아이스로 주문했다.(5,000)
평소에 선호하는 커피 향, 맛이 있다면 주인분께 음료 설명 및 추천을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레이지 모먼트에서는 커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뿐만 아니라 파스타/리조또와 같은 메뉴를 식사로 제공한다.
식사류는 단 한가지 메뉴인데( 위크데이 밀) 매달 메뉴가 변경된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셔서 그런지 매번 맛있게 잘 먹었다.
오늘 제공되고 있었던 위크데이밀 메뉴는 알프레도 버섯 파스타!
(그라나파다노, 체다치즈, 버터, 마늘로 맛을 낸 크리미하고 진한 소스에 구운 버섯을 올린 파스타)
레이지 모먼트 커피 스탠드의 메뉴는
레이지 모먼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 되므로, 확인이 가능하다.
파스타를 먹고 나서는 제철 과일을 사용한 계절 메뉴, 무화과 케이크(6,000)을 주문해 맛 봤다.
케익 위에 두껍게 크림치즈 크림이 올라가 있었고, 새콤 달콤한 맛의 무화과 잼, 생 무화과 과육과 함께 서빙됐다.맛과 식감의 균형이 좋아 금방 다 먹었다.
여유로이 둘러본 매장 안 풍경
로스팅된 원두, 다양한 커피 드립 백, 여러가지 커피 드립백이 함께 들어있는 드립 백 상자 역시 구매할 수 있다.
누군가의 시선을 담고 있는 사진 엽서 묶음, 귀여운 일러스트 엽서 묶음, LAZY 마스킹 테이프도 한 켠에서 구매 가능
부산에 있는 다양한 독립 카페의 스티커는 무료 배포되고 있다.
레이지 모먼트 커피스탠드에서는 "함께 먹어요"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도 있는데
레이지 모먼트의 공간에서 다른 독립 카페의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만나게 되는 새로운 커피를 통해
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 취향을 알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획일화된 경험은 스스로를 오해하게 하고, 경험은 스스로를 이해하게 한다."
펭귄 LAZY 의 캐릭터가 인쇄된 귀여운 티셔츠와
수공예 가죽 제품, 인센스 스틱 받침대도 판매하고 있다.
레이지 모먼트 팀이 이 공간을 통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
"휴식" 의 테마가 잘 담겨 있는 귀여운 에코백 역시 판매중
" Don't worry." " Be lazy."
레이지 모먼트가 위치하고 있는 수안동의
새병교 풍경을 담고 있는 귀여운 그림
개인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운동하며 매일 지나가는 곳이 담겨있는 그림이라
더 애정이 가고 귀엽게 느껴졌다.
SSUNMAY 라는 작가분의 작품이었는데
레이지 모먼트 드립백의 디자인 역시 이 작가분과의 콜라보레이션!
레이지 모먼트 창가 자리 한켠에는 책꽂이가 있는데,
위로를 위한 책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을 이끌어가는 분 들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어디인지,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이 이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하기를 바라는지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오늘 내 시선을 사로잡은 책은 "채링크로스 84번지"
영화로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다.
책의 일부를 이 곳에 옮겨 보자면...
"저는 속표지에 남긴 글이나 책장 귀퉁이에 적은 글을 참 좋아해요. 누군가 넘겨보았던 책장을 넘길 때에 그 동지애가 좋고, 또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누군가의 글은 언제나 제 마음을 사로잡는답니다. "
"친애하는 헬렌,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 먼젓번 편지에서 요청한 세 권이 일제히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면 도착할 겁니다. 어떻게 한 건지는 묻지 말아요. 그저 마크스 서점의 서비스 라고만 생각해줘요. "
동생, 언니, 남자친구, 친구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꾸준히 방문했던 곳으로
꿈, 열정, 희망, 기대, 공감, 위로, 실망, 절망, 분노,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가 공유된 공간이다.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자연스레 발길이 가는 곳
맛있는 드립 커피, 편안한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
출국하게 되면 한동안은 방문할 수 없겠지만, 다음 번 방문때는 3주년을 축하하는 LAZY 포스터가 붙어있는레이지 모먼트를 방문하게 되겠지?
그때를 기약하며...
*이 포스팅은 개인적인 이용 후기로 광고가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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