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간 청소는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다.
간 청소를 진행하기 일주일 전인 6월 14일부터
육류, 생선, 가금류, 달걀, 우유 등의 동물성 식품과
튀기거나 정제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가급적 피했다.
(6월 17일 목요일 제외 : 낙지 섭취)
이 글은 간 청소 진행 3일 전인 6월 18일부터
간 청소 진행 후 3일 후인 6월 30일까지
섭취한 음식을 담고 있다.
6/18 금요일 (D-3)
아침
토마토 1개 + 올리브오일 + 말린 바질
따뜻한 콤부차 티
점심
찐 양배추로 감싼 사워크라우트 김밥
간식
오트밀가루+바나나+무가당초코가루+꿀+베이킹파우더로 만든 초코 케이크
따뜻한 커피
저녁
청혈 주스+올리브오일
6/19 토요일 (D-2)
아침
따뜻한 콤부차 티
파파야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점심
찐 양배추로 감싼 사워크라우트 김밥
간식
오트밀 가루+바나나+계핏가루+꿀+크림치즈
따뜻한 커피
저녁
포멜로 두 쪽
따뜻한 마누카꿀/바닐라 국화차
6/20 일요일 (D-1)
아침
토마토 1개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점심
사워크라우트 김밥
간식
포멜로 두 쪽
저녁
망고 1개
6/21 월요일 (간 청소 첫째 날)
물 3450ml
사과주스 1L
아침
토마토 2개+올리브유+바질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점심
가지나물 밥+찐 양배추
간식
갓 구운 빵 1개+따뜻한 커피
저녁
청혈 주스
6/22 화요일 (간 청소 둘째 날)
물 3550ml
사과주스 1L
아침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가지나물+작은 바게트 1개
점심
사워크라우트 김밥+찐 양배추
저녁
청혈 주스
포멜로 두 쪽
6/23 수요일 (간 청소 셋째 날)
물 3400ml
사과주스 1L
아침 겸 점심
죽염 반티스푼
채소 볶음 면(양배추+잔 파+양파+간장소스)
저녁
된장으로 간을 한 미역국+떡
6/24 목요일 (간 청소 넷째 날)
물 3100ml
사과주스 1L
아침
죽염 반티스푼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저녁
파파야
오트밀(무가당초코파우더+바나나+말린무화과1개+캐슈넛 6알+땅콩버터 한 스쿱)
6/25 금요일 (간 청소 다섯째 날)
물 3000ml
사과주스 1L
아침
죽염 반티스푼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 튀긴 병아리콩 한줌
점심
따뜻한 커피
치아시드+아마씨 가루+코코넛 칩 크래커
저녁
점심때 마시다 남은 커피에 따뜻한 물 추가
말린 대추 두 알
6/26 토요일 (간 청소 여섯째 날)
오후 한시 반 이후로 금식(물은 허용)
물 1900ml
사과주스 1L(오전 내 모두 마시기)
아침
죽염 반티스푼
청혈 주스
저녁 6시 엡솜솔트 용액 180ml
저녁 8시 엡솜솔트 용액 180ml
저녁 10시 올리브오일 120ml+오렌지주스 180ml 용액
6/27 일요일 (간 청소 일곱째 날)
아침 6시 30분 엡솜솔트 용액 180ml
아침 8시 30분 엡솜솔트 용액 180ml
점심
된장으로 간을 한 미역국 + 흰쌀밥 약간
저녁
포멜로 두 쪽
따뜻한 아마씨 가루 차
6/28 월요일 (간 청소 끝난 첫째 날)
아침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사과 1개
점심
치킨 피자 2조각
간식
크루아상 1개
따뜻한 커피
저녁
포멜로 두 쪽
오트밀죽
6/29 화요일 (간 청소 끝난 둘째 날)
아침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포도 한줌
스콘
(사과는 배불러서 안 먹고 보관)
점심
치킨 피자 2조각
간식
건포도 계피 페이스트리 1개
따뜻한 커피
저녁
치킨 피자 2조각
애플파이
6/30 수요일 (간 청소 끝난 셋째 날)
아침
호두 밀크(호두+말린 대추+따뜻한 물)
사과 1개
점심
가지 밥+병아리콩+사워크라우트 부리토
저녁
망고스틴 3개
땅콩버터 1스쿱 + 꿀물
준비 기간-간 청소 기간 동안은
권장되는 채식 위주 식단을 잘 따랐다.
하지만 간 청소가 끝난 뒤 3일간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몸 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버터, 달걀, 설탕이 들어간 페이스트리와
닭고기, 치즈가 들어간 피자를 먹었다.
이 기간은 몸이 회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은 식단을 유지하고 소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성의 끈을 놓고 먹고 싶은 대로 먹었다.
무엇에 대한 보상인지 알 수 없지만
보상심리가 발동했고 제어를 잃었다.
잠깐 동안 입은 즐거웠다.
하지만 소화시키는데 힘들었고
속 메스꺼움과 거북함이 있었다.
몸이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에 내가 "맛있다"라고 여기고 먹어온 음식들을 거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또 먹었다.
먹고 후회하고 먹고 후회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서
충분한 자기 통제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원래 내 식단에서 채식 위주 식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새로운 습관을 닦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채식 위주 식단에서 원래 내 식단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는
새로운 습관을 잊고 원래 습관으로 돌아오는 것이 한순간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한 가지 분명한 것!
"기록" 이 새로운 습관을 닦아가는 과정을 한결 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식단 기록이 나와 음식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라 느꼈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록해 보려 한다.
이번 식단 기록은 여기까지...
*이 기록을 마치며 떠오른 생각*
내가 가지고 있는 "보상", "보상 심리"에 대한 개념은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개념임을 알게 되었다.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만약 내가 주체적으로 "보상", "보상 심리"에 대해 고민하고
내 상황에 알맞은 보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면
지난 2주간 노력하고 고생한 나에게 주는 보상(선물)은
치킨 피자, 페이스트리, 진한 블랙커피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금에 와서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내 스스로 납득이 가는 "보상"을 내리는 내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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