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더운 날씨 때문에
열을 이용해 요리를 하다 보면 땀을 많이 흘려, 금방 지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스레인지를 이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레시피에 관심이 가게 됐다.
샐러드, 샌드위치, 냉파스타 등...
선 드라이 토마토, 페스토, 올리브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내가 이용하는 마트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았다.
내가 이용하는 Sunshine Supermarket Bayan Baru는
수입 제품의 품목이 꽤 제한적인 편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Sun-dried_tomato
Sun-dried tomato - Wikipedia
Sun-dried tomato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is article needs additional citations for verification . Please help improve this article by adding citations to reliable sources . Unsourced material may be challenged and removed. Find sources: "Sun-dried tomato" – news · newspapers · book...
en.wikipedia.org
선 드라이 토마토는 잘 익은 토마토를 태양 아래 충분한 건조한 것이다.
보통 4-10일 동안의 건조기를 거쳐 완성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체리토마토(방울토마토)의 경우 원 수분 함량의 88%가량을 잃게 되며, 더 큼직한 토마토의 경우에는 93%의 수분을 잃는다.
이 과정을 거쳐, 8-14kg의 신선한 토마토는 1kg의 선 드라이 토마토가 된다.
건조 후에도 토마토는 영양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라이코펜, 항산화 물질,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말린 과일 절임 형태뿐만 아니라 페이스트나 퓨레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올리브오일, 로즈마리, 바질, 말린 파프리카, 마늘 등과 함께 절이기도 한다.
(정보 출처 : 위키피디아)
말레이시아는 토마토를 자연 건조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은 환경이라 생각되어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을 참고했다.
이번에 선 드라이 토마토를 만들 때 참고한 영상은 아래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P5PTaY1Q1g
오늘 만들 저장식품을 저장할 유리병 3자매
말레이시아 다이소인 미스터 디아이와이 (Mr. DIY)에서 구입했다.
여러 가지 발효 음식/저장식품을 만들 계획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로 구입했다.
말린 과육을 절이기 위해 넉넉한 오일이 필요했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도 1병 구매
(집에 1병 구비되어 있지만 한 병 추가로 더 구매)
특산물 코너에서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키지의 절인 라임이 판매 중이었다.
설탕에 절여 말린 라임이다.
선 드라이 토마토, 선 드라이 파프리카를 만들 때
다른 말린 과육들과 조화가 좋을 것 같아 구매했다.
맛을 보니
많이 건조한 식감이라 단독으로, 간식으로 잘 먹을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콤부차라든지, 각종 요리에 솔찬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삼색 파프리카를 작은 크기로 썰었다.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각각 조금씩 다른 맛이라
건조시키면 그 차이가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노란색 - 시큼한 맛이 강한 편 : 과일 같은 맛
빨간색 - 단맛이 강한 편
초록색 - 신맛/단맛이 나머지 두 개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음
빨간색, 노란색 방울토마토를 구입했는데
이 노란 토마토는 파프리카와 함께 절여보고 싶었다.
파프리카를 이미 잘게 썰어둔 상태였기 때문에...
건조 속도를 알맞게 맞춰
파프리카와 비슷한 속도에서 건조될 수 있도록
씨와 수분을 숟가락으로 파서 제거했다.
(수분이 많으면 건조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
이렇게 손질한 파프리카&노란 방울토마토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구웠다.
자연건조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구움(건조)
140도에 15분 + 30초 식힘
↓
140도에 15분 + 30초 식힘
↓
140도에 10분
자른 과육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노란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의 물성이 달라서인지
마르는 속도에 차이가 있었다.
어떤 것은 약간 그을리고, 어떤 것은 조금 덜 건조되고 하는 것과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
다음번에는 파프리카를 좀 더 크게 썰고
파프리카/토마토를 분리해서 만들어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을린 조각들은 탄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제거했다.
잘게 썬 말린 절임 라임
말린 매운 고추
저민 마늘을 준비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각종 허브를 더해도 된다.
나는 후추와 오레가노를 더했다.
영롱한 색감
확실히 생과육일때에 비해서
건조 후에 부피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 없었는데
용기 사이즈 선택이 미스였다.
그리고 병 입구부터 깊이가 깊어
꺼내는 게 그리 편리하진 않았다.
사이즈가 작고 병 입구부터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은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사용이 편리할 것 같다.
빨간 방울토마토는
한국의 방울토마토만큼 맛이 있지 않았다.
사진은 없지만
도마 위에 깔아놓고 하나하나 소금 간을 따로 했다.
140도에서 15분간 구운 뒤 모습
아직 상당한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사용한 에어프라이어는 3L 용량의 소형으로
열선이 위에만 위치한 모델이다.
사용 기종에 따라 기능과 열의 흐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게시물이나 참고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온도를 기준으로 시도하되
과육이 타지는 않았는지 틈틈이 상황을 확인하며 만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위 두 개의 사진은 아래 과정을 거친 뒤 방울토마토의 모습이다.
140도에 15분 + 30초 식힘
↓
140도에 15분 + 30초 식힘
↓
140도에 15분+ 30초 식힘
↓
140도에 15분+ 30초 식힘
개인의 선호에 따라 건조 시간을 조절해 주면 된다.
내가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는 용량이 작아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토마토의 양이 적었는데...
그래서 시간이 정말 정말 오래 걸렸다.
저녁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새벽 5시 30분이 되어서야 작업이 마무리됐다.
크기가 큰 오븐을 사용한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쫀득쫀득 찰기가 생기고
씨/수분이 있는 부분에도 점성이 생겼다.
올리브오일
바질
통 후추 빻은 것
매운 고추 말린 것
마늘편
위 재료들을 쌓아준 뒤
내용물이 충분히 올리브오일에 잠길 수 있도록
넉넉하게 부었다.
완성
선 드라이 파프리카, 선 드라이 토마토 둘 다
하루 이틀 숙성 후 먹으면 된다.
내 맘대로 파슬리 페스토
준비물은
파슬리(잘 갈리도록 송송 썰어 준비)
잣 대신 호박씨 (에어프라이어 120도에 10분 구워 준비)
올리브오일
땅콩버터
소금
꿀
마늘 몇 쪽
물 약간
계량은 따로 하지 않고
임의로 만들었다.
만들어가며 맛보면서
더 필요한 재료들은 더 넣어주는 식으로 만듦
재료들이 되직해서 잘 갈리지 않으므로
봐가면서 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갈아준다.
보관해두고 먹을 예정이므로 물의 양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준비한 재료들을 곱게 갈아주기만 하면 완성
뚝딱
세 가지 모두 저장을 해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내 맘대로 만든 페스토는 물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오래 보관이 되지 않았다.
선 드라이 파프리카&토마토는 2주 안에 모두 먹었고
파슬리 페스토는 2주가 되니 상해서 버려야 했다. 너무 아까웠다.
다음번에는
더 작은 용기에
더 적은 양 만들어
금방 금방 먹어야겠다.
이번 시도를 발판 삼아
다음번에는 더 맛있게 만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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