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감사 일기73 감사 일기 005 1. Moon child - Voyager 앨범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앨범은 언제나 제게 사랑과 치유 에너지를 불러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bZdOvisb8 "Voyager"라는 단어의 매개를 통해 칼 세이건의 책,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노트에 메모해 둔 아래 구절을 다시 한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점을 다시 보라. 저 점이 여기다. 저 점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 점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저 점 위에서 살았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수천 가지.. 2021. 4. 16. 감사 일기 004 1. 사은품으로 받은 기초 태국어 책에 감사합니다. 필요했던 책을 주문했는데, 기초 태국어 책이 사은품으로 함께 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 책을 받는 순간 여행하는 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덕분에 여행을 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인데... 예상치 못한 순간 마주하게 되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만감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그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Xavier de Maistre 의 내 방 여행하기(a journey around my room) 라는 책을 읽었던 터라 아래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여행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 이.. 2021. 4. 14. 감사 일기 003 1.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적절한 때 찾아와 준 아래 문장에 감사합니다. 오늘 동료분의 드라이브 초대로 페낭 섬을 한 바퀴 쭉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길이 굽이굽이 산길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여행 도중 불편해진 속 때문인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니... 여행이라면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던 가 봅니다. 미리 그려둔 여행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는 저를 보았을 때 아래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만약 너희가 삶에서 보장을 원한다면 너희는 삶을 원하는 게 아니라 너희는 이미 쓰인 각본대로 시연하고 싶을 뿐이다. 삶은 그 본성에서 어떤 보장도 가질 수 없.. 2021. 3. 27. 감사 일기 002 1. 친구를 통해 섬세한 배려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친구들을 만나 아침 식사를 위해 Sri Ananda 라는 인도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 갔습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큰 식물원(Botanical Garden)과 Moon Gate라는 페낭힐 산책로, ESH Landscape 라는 농원을 구경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해서는 치킨 마살라, 얇은 크레페(Tosai), 납작한 빵(Roti canai)과 달콤한 티(Teh Tarik)를 주문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제가 좋아할 만한 장소들을 보여주고, 어떤 것이 입에 맞을지 잘 모른다며 달걀이 더해진 것, 버터가 버터가 더해진 것, 맨빵 등 여러 가지를 주문하는 친구의 행동에서 섬세한 배려를 보았습니다. 이 배려를 지나치지 않고 마음에 담을.. 2021. 3. 27. 이전 1 ··· 15 16 17 18 19 다음